2023년 PBP (Paris Brest Paris)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8월 개최가 될 텐데, 아쉽지만 올해는 참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7년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23년 PBP를 맞이하여 19년도에 참석했던 PBP 대회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랜도너스에 대하여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혹시 랜도너스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먼저 읽고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https://tales-of-lives.blogspot.com/2023/06/randonneurs.html


준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지 일 년 정도 지났을 때, 랜도너스라는 대회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사이클링 대회이면서 동시에 순위를 매기지 않는 비경쟁대회라는 것이 강하게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지를 로드자전거로 누비는 랜도너들의 모습은 너무나 멋져 보였거든요. 그렇게 2016년 처음 랜도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랜도너스를 하며 점차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날 때쯤 PBP (Paris Brest Paris)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 영상도 찾아보고, 책도 읽어 보고 또 많은 블로거의 후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꿈만 같았습니다. 너무나 가고 싶었습니다. 1200km를, 그것도 한국이 아닌 프랑스를 달린다는 것은 상상만으로 너무 행복했으니까요. 그렇게 2017년 PBP 참가를 결정하고 준비하게 됩니다. 

 프랑스 PBP에 참가하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부족한 라이딩 실력을 키워야 했습니다. 1200km를 90 시간 안에 완주한다는 것은 인내와 고통이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프랑스를 가기위해 각종 장비도 업그레이드해야 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직 PBP를 생각하며 바꿔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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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P를-위해-새로-구입한-자전거
2018년 PBP를 위해 새롭게 구매만 자전거


 2019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018년 겨울에 참가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참가 자격요건을 위해 슈퍼랜도너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라이딩 마일리지를 쌓고 대망의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에 가기 위해서 일 년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출발지 근처 숙소를 1년 전에 예약해 두었습니다. 전 세계 랜도너가 참가하기에 숙소 구하기가 힘들 것이라 예상하고 미리 준비했습니다. 숙소와 이동 동선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렇게 8월 대망의 PBP가 시작되었습니다. 

4박5일 프랑스의 추억(출발 전까지)

 대회 이틀 전에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나라, PBP 와 투르드프랑스의 나라, 예술의 프랑스였습니다. 도착하고 몽파르나스 인근 호텔에 하루를 묵었습니다. 호텔은 작았지만 자전거 케리어를 보관해 주어서 이후 일정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날을 몽파르나스에서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게 될 개최지 근처의 헝부이에 모텔까지 자전거 라이딩으로 이동했습니다.  

 에펠탑과 베르사유를 지나 헝부이에로 들어 갔습니다. 이동하며 본 프랑스는 참 평화로워습니다. 이제 이틀후면 평화로운 대지를 달리고 있을 내 자신을 상상하며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출발 전날은 추적추적 비가 오는 가운데 검차를 실시했습니다. 약간의 착오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되고 출발을 준비하였습니다. PBP는 국내 라이딩과 다르게 오후에 출발을 합니다. 검차가 끝나고 한국라이더 들과 가벼운 수다를 떨다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출발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https://tales-of-lives.blogspot.com/2023/07/2019PBP-review01_01624215839.html


베르사유앞에서-샤를대성당앞에서-헝부이에출발지
베르사유-생 샤를 대성당-헝부이에 검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