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한 장거리 전조등 리뷰 해보고자 한다. 어떤 라이트가 장거리에 적절한지, 또 내가 사용하는 라이트는 어떤 것인지 이야기 하려 한다.  


 오랫동안 전조등을 출시 했던 Fenix 사에서 2020년 경에 기존 BC30을 수정하여 새롭게 출시한 전동이 Fenix BC30R V2.0이다.  

장시간 사용, 장거리 라이딩 용 배터리 교체형 

 Fenix BC30R V2.0의 경우는, 18650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며 교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라이트는 배터리 일체형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4시간에서 2시간가량 동작한다고 보면 된다. 

 Fenix BC30R V2.0 또한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불빛 하나 없는 시골길을 간다는 가정하에 약 600루멘 정도의 밝기로 최대 4시간 이상 지속이 가능하다. (스펙상 6시간) 무엇보다 강력한 것은 이후 배터리를 교체하면 된다는 것이다. 

 랜도너스의와 같이 야간에 6시간 이상 라이딩을 할 경우, 이처럼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한 장점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에서 배터리가 없어 조난을 당하면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Fenix BC30R V2.0 매우 큰 장점을 가진다. 

 다만, 배터리를 두 개나 사용하다 보니, 전조등 자체의 무게가 상당하다. 핸들바에 적절하게 잘 고정하지 않으면 흔들려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강력한 밝기, 다운힐에서 안전성 확보 

 Fenix BC30R V2.0의 경우, 버스트 모드 2200루맨, High 1500루멘, Med 600 루멘, Low 200루멘으을 제공한다.

 실제 경험상, 다운힐이 아닌 시골길에서는 600루멘으로 동작해도 충분하였다.  또한 다운힐이나 좀 더 밝은 빛이 필요한 경우, 1500 루멘으로 동작시키면 안정적이다. 

 두 개의 발광 LED소자를 사용해서 빛 패턴도 적절하게 강하며 넓게 퍼지는 것이 맘에 들었다. 

 전도등의 종류에 따라 어떤 전조등은 너무 넓게 퍼지고 직진성이 없었고, 또 어떤 전조등은 직진성만 강해서 도로 양 끝을 볼 수 없었다.

  Fenix BC30R V2.0은 두 가지 특성이 적절하게 조절된 전조등이라 생각되었다.  



BC3.0-밝기-및-성능테이블


리모컨을 활용한 편리한 조작 

 이 전조등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무선 리모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골 라이딩을 하다가 보면 배터리 관리를 위해 빛의 강도를 조절할 때가 있는데 이때, 무선 리모컨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핸들바 주변에 거치하여 많은 손놀림 없이 손쉽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었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순간적으로 Burst 모드로 변경할 수 있어, 안전하기도 하였다.  



단점, 너무 투박한 외형 

 다만 Fenix BC30R V2.0의 경우 지극히 외형이 투박하다. 

 요즘 최신의 전조등같이 날씬한 외형이 아녀서 자전거 거치 시 디자인을 망칠 수 있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 무게가 상당하여 핸들바에 잘 거치하지 않으면 손십게 흔들려 떨어지기도 하였다. 

 함께 동봉된 거치대가 튼튼하고 잘 거치가 되긴 하지만 이 또한 전조등 못지않게 무겁고 투박하여 전체적으로 디자인 면에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Fenix BC30R V2.0 전조등을 2년 정도 사용해 보고 간략한 소감을 정리하였다.

 적다 보니 장점 위주로 작성되어 있어 조금 편파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신뢰성과 성능을 확보한 전조등이라 할 수 있겠다.

 6시간 이상 장시간 야간 라이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Fenix-BC3.0-V2.0